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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경북서 목격?…매제 오갑렬 전 체코대사 체포

입력 2014-06-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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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해군이 오늘(20일) 독도 인근 동해상에서 실사격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어제 훈련 중지를 요구했는데요. 해군은 지금까지 비공개로 진행해온 이번 훈련을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해 일본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이 소식은 잠시 후 전해드리고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추적이 전남 지역 뿐 아니라 경상도 쪽으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경상도 쪽에서 유병언씨와 관련된 시민 제보가 늘었다고 하는데요. 대구에 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관 기자 (네, 대구입니다.) 검찰이 지금 경북지역을 주목하고 있는 겁니까?

[기자]

사실 검경은 수사 초기부터 이미 대구와 경북 일대를 살펴봐왔습니다.

먼저 대구부터 보자면, 유병언씨가 청년 전도사 시절 대구에서 활동했었고, 부인인 권윤자 씨의 회사나 장인인 권신찬 목사의 교회도 모두 대구를 기반으로 합니다.

또 경북은 구원파와 관련된 부동산이 전남 지역 못지 않게 많습니다.

청송의 한 영농조합법인이 보유한 150만 평 규모의 땅을 비롯해 군위와 의성에도 대규모 토지가 있습니다.

해당 땅 주변에선 지금도 하루 3시간 이상 경찰의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유병언 회장과 인연이 있는 지역이라는 건데, 이제야 경북 지역에 간 이유는 뭡니까?

[기자]

우선 최근 이 지역에서 시민들의 제보가 부쩍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4일에는 구미의 한 아파트에 유병언씨가 나타났다는 제보가 들어와서 경찰 100여 명이 출동했는데요.

알고보니 이 아파트엔 유병언씨가 보유한 제주도 말 농장의 관리인이 살고 있었을 뿐, 유씨가 드나들지는 않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그밖에 예천이나 안동, 포항에서도 비슷한 제보가 들어오는 등 경찰 측으로만 경북지역에서 205건이 신고됐지만, 대부분 오인 신고였습니다.

일단 전남 지역에서의 수사가 워낙 지지부진하다 보니 그 틈을 타 유씨가 연고지가 많은 경북으로 온 것 아니냐는 추측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주변인물들이 계속 체포되고 있는데, 오늘은 유병언 전회장의 매제 오갑렬 전 체코대사가 체포됐다면서요?

[기자]

어젯밤 유병언 전 회장의 여동생과 매제 오갑렬 전 체코대사가 자택에서 체포됐는데요, 범인은닉 교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는 또 금수원과 가까운 경기 안성의 놀이공원에서 35살 추모씨가 범인 도피 혐의로 긴급체포됐는데요

검찰이 지역과 장소 위주의 추적이 별 성과가 없자 유병언씨 도피의 조력자를 붙잡는데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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