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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곧 웃는 이석기, 영웅 심리? "훈장처럼 생각할 수도"

입력 2013-09-05 17:56

"이석기,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은 계획적·응집력있게 쟁취하는 모습 보여"
"비극적인 가족사, 지지자들 오히려 결집시켜"
"이정희 웃고 있지만 감정 격앙돼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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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은 계획적·응집력있게 쟁취하는 모습 보여"
"비극적인 가족사, 지지자들 오히려 결집시켜"
"이정희 웃고 있지만 감정 격앙돼있어"

[앵커]

내란 음모 혐의로 온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은 이석기 의원. 헌장사상 초유의 사태에도 연신 웃는 표정으로 일관하는데…웃음 속에 숨겨진 그의 심리가 궁금하다. 이석기 사태로 험한 가시밭길 걷고 있는 통진당 이정희 대표. 엎친데 덮친격으로 황당발언 구설수까지…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 이석기 석방 외치는 일편단심 지지자들의 심리는? 최창호 심리박사와 함께 요모조모 시원하게 파헤쳐 봅니다.

국회 등원부터 줄곧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석기 의원, 시청자 분들께서 궁금해 하실 그 심리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창호 심리학 박사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세요.

Q. 오늘 영장 실질심사까지의 과정, 어떻게 봤나?
-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석기의 표정, 제스추어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한다. 그래서 여기저기서 나를 많이 찾고있다.

Q. 줄곧 웃는 표정의 이석기 의원, 심리는?
- 자신감의 표현도 될 수 있겠지만, 결속력을 가지기 위한 제스추어일 수 도 있다. 이석기 본인은 이 일이 자신의 투쟁 경력과 평가 기준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두려움이 없을 것이다. 오히려 지지자의 반응, TV에 대한 노출, 통진당의 부각 등으로 로터리어스 효과를 누리고 있다.

Q. 이석기 의원의 당당한 태도, 이유는?
- 사람들이 계속 같은 이야기를 듣다 보면 혹 할 수 있다. 지속적인 노출은 통진당에 유리할 수 있다. 조직의 리더로서의 배짱, 흔들리지 않음, 등을 보여주려 하는 것 같다.

Q. 이석기 의원, 순교자 되려하나
- 이석기 소속의 경기동부연합은 차별 받은 서러움, 등으로 결속력이 뛰어나다

Q. 경기동부연합은 강한 결속력 가지게 된 원인
- 공주대단지 사건에 연관된 부모세대부터 차별 냉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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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석기 의원의 사생활에서 본 성향은?
- 대학시절 생활, 그리고 이혼한 부인의 미국 이민, 수배 시절 누나가 돈을 준 것으로 국방부에서 정직처리되기도 한 경험이 있다. 이런 과정을 보면 뭔가 계획적이고 미래에 대해 응집력있게 움직이고 있다.

Q. 과감한 성향, RO 수장으로서의 역할과 관련있나?

Q. 비극적인 가족사, 저항적인 성향에 영향 줬나?
- 이석기 누나는 국방부에서 일했는데 이석기가 수배시설 돈을 줬다가 정직처분을 받았다. 그래서 그 문제로 재판을 걸었는데 그 변호를 이정희 대표 남편이 해줬다. 그러나 다발성 경화증으로 누나가 2005년에 돌아가셨다.

Q. 비극적인 가족사, RO 조직원 충성심에 영향 미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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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정희 '총기탈취, 시설파괴는 농담' 해명, 어떻게 보나?
- 이정희 대표가 하는 말의 과정을 보면 정치인들이 뇌물을 받고 해명하는 과정과 똑같다. 그래서 통진당에 대한 국민적인 신뢰가 더 떨어진다.

Q. 이정희 대표, 황당한 해명 이유는?
- 청문회할 때 보면 조리있게 말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지금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 감정적으로 흥분되어 있다. 이것은 나중에 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포석으로 깔아 둔 것으로 보인다. 공부도 잘 하고 수석도 한 이정희 대표다. 지난 대통령 선거때 이미지를 많이 구겼다. 그 전까지는 야권의 차기 여성대통령 후보로까지 불렸다.

Q. 이석기 의원 지지자들의 심리는?
- 일단 사이비 종교 집단과 특성이 비슷하다. 어떤 리더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을 한다. 그렇게 되면 모든 행동에 대한 비판능력이 떨어지면서 좋은 쪽으로만 보게 된다. 지금 검찰과 국정원의 수사를 그들이 볼 때는 악으로 보이고 저항하게 되는 것이다. 통진당이 굉장히 코너에 몰려있었다. 내부에서는 지금 PD와도 사이가 안좋고 울산조직과도 멀어졌다. 위축된 상태에서 오히려 이 문제로 부각되고 있어서 지지자들은 이것을 기회라고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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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두환 자녀들 줄소환, 자진납부 의사에 영향 미쳤나?
- 노태우 전대통령의 완납이 큰 영향을 줬다. 1조 가까이 불린 재산에서 추징금 1672억이면 10분 1 정도 이다. 여러 자녀들이 나눠 내고, 사돈이 대신 내주고 하면 그돈을 충분히 낼 수 있다. 전재용씨의 소환이 크게 작용했다.

Q. 전두환 전 대통령 합천 낙향 결정, 심리는?
- 합천이 원래 고향이다. 앞마당도 압류됐다. 심리적으로 불편하기에 그런 말도 나온 것 같다. 내가 볼때는 전 전 대통령이 미납 추징금 완납하고 해외로 다녀오시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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