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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이석기 체포동의, 당연…정당해산은 성급"

입력 2013-09-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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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이석기 체포동의, 당연…정당해산은 성급"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5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국회의 결정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준 전 장관은 이날 YTN 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북한 체제나 지도자를 찬양하는 사람이 국회의원으로 있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장관은 그러나 정당해산이나 국회의원 제명 추진에 대해서는 "성급한 주장"이라며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것이 유죄를 판결한 것은 아니다. 재판 결과가 나온 다음에 그 결과에 따라서 제명을 하든 정당해산을 하든 그 때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일 이석기 의원의 강제 구인과 관련, "자진 출두하겠다고 말은 했지만 통진당의 일부 세력이 말과 행동이 반드시 일치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당국 입장에서는 만약에 다른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그런 가능성을 염려해서 강제구인 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정희 대표의 '농담' 해명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면 변명하기에 급급한 나머지 국민을 조롱한 것 같은 말을 했다"며 "처음부터 인정했으면 모르겠는데 처음에 다 잡아떼다가 하나하나 밝혀지면서 자꾸 말을 바꿔 오면서 변명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책임론에 대해 "이석기 의원이 혐의 사실이 사실로 판명되는 경우에 민주당이 그런 사람을 국회에 집어넣은 데 대한 책임이 일부가 있다"며 "거기에 대해서 민주당이 어떤 입장을 표명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재인 의원의 책임론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서 (이석기 의원이 사면복권이) 진행된 것이라면 그것을 이제 와서 문재인 의원의 책임이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라며 "일종의 정치공세 비슷하게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보의 위기 문제에 대해 "종북세력이 그 동안 진보 또는 좌파라는 것으로 포장되어 있었다. 진보세력 전체가 종북으로 매도당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 기회로 분화가 되면 진보세력을 위해서는 오히려 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주의까지 받아들이는 것은 저는 개인적으로 그것은 용인하기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사민주의 같은 정도는 의회정치 내에서 사회적 개혁을 하겠다는 세력이다. 우선 그 세력까지는 저는 용인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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