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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타격' 가시화…4월 수출 27% 뚝, 반도체마저 흔들

입력 2020-04-21 20:20 수정 2020-04-2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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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전 세계에서 공장의 문과 소비자들의 지갑이 동시에 닫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충격이 우리 수출에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달 들어 자동차는 30% 가까이 수출이 줄었고 그나마 버티던 반도체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21일) 완성차와 자동차부품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업체들은 생산 차질과 수요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문을 닫은 해외 공장이 많은 데다 소비 위축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주문 취소가 속출하고 있다는 겁니다.

[성윤모/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4월부터 유럽·미국 등을 중심으로 완성차 수출이 크게 둔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국내 생산공장의 추가적인 휴업 또는 감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실제 이번 달 들어 20일까지 우리 자동차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8.5%나 줄었습니다.

자동차뿐 아니라 다른 산업도 대부분 수출이 줄었습니다.

이번 달 20일까지 전체 수출액은 217억 2천 900만 달러로, 27% 줄었습니다.

0.2% 감소로 선방했던 3월에 비해 감소 폭이 훨씬 커졌습니다.

석유제품과 자동차부품의 경우는 거의 반 토막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수출 비중이 가장 큰 반도체는 지난달 2.7%만 줄었지만, 이번 달엔 15%로 감소 폭이 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각 나라가 봉쇄 조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수출 실적이 나아지기 어렵다고 봅니다.

정부는 이번 주 수출기업을 포함해 주요 기간산업에 대한 지원대책을 내놓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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