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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가능한 모든 자산 매각 검토"…급여 삭감도

입력 2020-04-14 07:43 수정 2020-04-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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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산그룹이 채권단에 자구안을 냈습니다. 두산솔루스 매각과 계열사 임직원들의 급여를 줄이는 방안이 포함되고 하지만 채권단이 요구하면서 주목받았던 그룹 내 지배구조 재편 내용은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그룹은 어제(13일)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에 두산중공업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두산그룹과 대주주는 책임경영을 이행하기 위해 뼈를 깎는 자세로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마련했다"고 했습니다.

또, "두산중공업도 경영정상화와 신속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 또는 유동화 가능한 모든 자산을 대상으로 검토를 하고 있으며, 계획을 성실히 이행해서 경영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전자·바이오 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두산솔루스 매각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산솔루스는 주식회사 두산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주요 주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인들이 지분 61%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두산그룹은 두산솔루스 매각을 놓고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와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시가총액은 어제 종가 기준 8626억 원입니다.

매각 대금은 유상증자 형태로 두산중공업을 지원하는 데 쓰일 수 있습니다.

두산중공업 자회사 네오트랜스와 두산메카텍 등의 매각도 거론됩니다.

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의 급여 삭감 방안도 자구안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큽니다.

두산그룹 전 계열사 임원은 이달부터 급여 30%를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박지원 회장을 포함해 부사장 이상은 50%, 전무는 40%, 상무는 30%를 반납합니다.

그룹 내 지배구조 재편은 자구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산그룹은 향후 채권단과의 협의와 이사회 결의 등을 거쳐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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