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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통 크게 여당에 협조"…통합론엔 선긋기

입력 2017-06-22 15:04

"국민의당 있어야 호남 홀대 못해"…존재감 부각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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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있어야 호남 홀대 못해"…존재감 부각 전략

국민의당 "통 크게 여당에 협조"…통합론엔 선긋기


국민의당은 22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대여 협조 기조를 밝혔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론에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 "국민의당은 민주당과 통합의 'ㅌ'자도 얘기해본 일이 없다. 해서는 안 되고, 절대 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 당권후보인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최근 '민주당 흡수' 발언에 대해 "막말에도 금도가 있는데 넘어섰다. 국민의당 당원들 입장에서는 홍 지사가 뺨을 맞을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는 국민의당이 인사청문회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 등에 있어 정부·여당에 협조하지만, 한국당 등 보수진영의 '여당 2중대' 비판은 단호히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특히 국민의당은 당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추락한 호남을 향해서도 '존재의 이유'를 강조하며 민심 다잡기에 나섰다.

박 비대위원장은 "국민의당이 없어지거나 통합돼버리면 문 대통령이 예전처럼 권력을 자의적으로 행사하고, 호남 배려의 가치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지원 전 대표도 TBS 라디오에서 "지금은 호남에서 두 당이 서로 경쟁하고 있어 좋은 것이다. 국민의당이 건재해서 정부·여당을 잘 견제해주면 문재인 대통령도 호남을 소홀히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 '캐스팅보트'로서 국민의당이 있어야 호남이 홀대받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당제 구도하에서 존재감을 계속 부각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당은 전날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불참한 가운데서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참여한 데 이어 앞으로도 정부·야당에 필요한 것은 '통 크게' 협조하며 보수야당과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도 사안별로는 비판과 견제를 계속하며 원내3당의 입지를 살려간다는 전략이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20대 국회가 과거처럼 적대적인 양당 구조로 운영됐다면 치킨게임식 버티기로 파행이 장기화하고 정국 경색의 해법과 돌파구를 찾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이 시시비비를 확실히 가려줘 국회가 조기에 정상화됐다. 이는 국민이 만들어준 다당제의 효과다. 문재인 정부와 여당도 적극 협조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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