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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청호나이스 얼음정수기 제품서도 금속가루?
입력 2016-07-05 21:04
수정 2016-07-0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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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웨이에 이어 청호나이스의 얼음정수기에서도 금속가루가 나온다는 불만이 오래전부터 제기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비자들은 이 문제를 정부에도 호소해봤지만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구혜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청호나이스의 얼음정수기를 3년간 사용해온 박민중 씨.
뉴스를 보고 정수기를 열어보니 코웨이 제품에서 문제가 됐던 것과 같은 부품, 증발기의 도금이 벗겨져 있었습니다.
면봉으로 문지르자 가루가 묻어났습니다.
[박민중(가명) : 상담사분이 저희제품은 아직 그런 사례 보고된 적 없고 저 정도는 인체 무방하니 그냥 사용하셔도 됩니다. 이러시더라고요.]
지난해 8월 김주희 씨는 같은 정수기에서 나온 얼음 사이에서 금속가루를 발견했습니다.
회사는 현장조사조차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주희(가명) : 중금속 쌓였는지 진단서를 떼어가지고 와라. 몇 년 동안 은폐하느냐 빨리 알리고 사과해라(고 했습니다.)]
김 씨는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접수했지만 '회사가 자발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합의가 어렵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이미 2012년, 정수기에서 니켈도금이 떨어졌다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거나 인터넷 블로그에 문제를 제기한 소비자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청호나이스는 부품에 하자가 발생한 적은 없고 설치기사의 조작 미숙에 따라 이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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