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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느는 명절 교통사고…"뒷자리도 안전띠 매세요"

입력 2015-02-1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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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 때는 같은 교통사고라도 유난히 부상자가 많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로 간단합니다. 우선 평소보다 가족들이 많이 타서 승차인원이 많습니다. 그리고 뒤에 탄 가족들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습니다.

이가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 가족이 승합차를 타고 이동하는 상황을 가정한 실험입니다.

안전띠를 매지 않은 채 시속 80km로 달리다 도로 옆 콘크리트 구조물과 충돌했더니, 2열에 있는 인형은 차창에 머리를 그대로 부딪히고 3열 어린아이 인형은 앞좌석까지 날아가 머리와 가슴이 천장과 의자 등에 여러 번 부딪힙니다.

안전띠를 매면 사고가 났을 때 다칠 가능성은 16분의 1로 줄어듭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아직 20%도 안 됩니다.

안전띠를 매야 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간 설날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해보니 사고 발생 건수는 평소보다 적었지만 다치는 사람은 오히려 더 많았습니다.

[이수일/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 : (설 연휴 평균) 4명 타는 차량에 3명 정도 타는 것으로 나타나 사고가 한번 발생하면 피해자 수가 증가합니다. 특히 어린이 사고가 증가하는데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유아용 카시트 미착용 상태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평소의 2배로 늘어나는 졸음운전도 경계해야 합니다.

특히 운전자뿐만 아니라 동승자가 운전자 상태를 수시로 체크해주는 것도 사고를 막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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