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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플로렌스 '폭풍'서 '저기압'으로…"여전히 치명적"

입력 2018-09-17 07:46 수정 2018-09-1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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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은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되긴 했지만, 앞으로 1000mm, 1m가 넘는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사망자는 계속 늘어 14명입니다.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무릎까지 물이 차오른 거리를 힘겹게 걷습니다.

동물들도 턱 밑 높이까지 물이 찬 거리를 껑충껑충 뛰며 건넙니다.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느림보 행보'를 이어가며 미국 동남부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현지시간 16일 최대 풍속이 시속 56km까지 줄어든 플로렌스를 '열대성 폭풍'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어, 홍수 피해는 더 늘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플로렌스로 인한 사망자 수는 간밤에 한 명 더 늘어 최소 14명입니다.

임시 대피소로 피신한 사람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20만 명,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7000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로이 쿠퍼/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 물이 곳곳에서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통상 침수되지 않는 곳까지 말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플로렌스가 사람 걸음보다 느린 속도를 유지하면서, 앞으로 사나흘 동안 최대 1m 넘는 비를 더 퍼부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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