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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향 그리움·함경도 사투리…관객들이 '꽂힌' 그 노래들

입력 2018-04-0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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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가지 장면만 더 볼까요? 북한사람들도 남한의 노래를 웬만큼 안다고 하지만 이런 공연에서 역시 관객들이 더 큰 반응을 보인 노래들은 따로 있었습니다. 그 장면들만 모아봤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실향민 가족인 강산에씨는 부모님의 사연부터 풀어놨습니다.

[강산에 : 저희 부모님이요. 돌아가셨지만 저희 부모님이 함경남도에 있습니다. 우리 또 함경도랑 관계있는 함경도에서 명태가 많이 잡히지 않습니까, 명태 이야기 들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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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 강산에

그 말의 이유들 중엔 
조선시대 함경도 명천지방에 사는 
태씨 성의 어부가 처음 잡아 해서리 
명천의 명자 태씨 성을 딴 태자 
명태라고 했데이제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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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노래도 열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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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요 강산에

죽기 전에 꼭 한번 만이라도 가봤으면 좋겠구나…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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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밴드가 부른 노래의 제목 '1178'은 한반도 최북단에서 최남단까지의 거리를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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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8 YB

언제 하나 될 수 있을까 우리만의 자유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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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맡았던 서현 씨는 북한 가수 김광숙의 대표곡을 불러 친근함을 더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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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버드나무 서현

라라라라 라라라라 푸른 버드나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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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시민들을 향해 "또 만나자"며 아쉬운 인사를 건넸습니다.

[서현 : 따뜻한 봄 같은 이 소중한 시간 앞으로도 꾸준히 또 자주 만들어가길 바라는 마음이 절실해졌습니다.]

마지막 무대로, 예술단이 모두 나와 통일 노래를 부르자, 북한 관객들도 한 마음으로 손을 흔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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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 나라 살리는 통일 이 겨레 살리는 통일
통일이여 어서 오라 통일을 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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