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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요동"…중소기업 수출 타격 우려감 커져

입력 2017-01-2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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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요동"…중소기업 수출 타격 우려감 커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환 리스크 관리 능력과 가격 경쟁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수출에 경영상 타격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8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117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원·달러는 이달초 1210원선에 근접했지만 최근 1160원선까지 급락하기도 했으며 가파른 되돌림을 겪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진 가장 큰 이유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떤 경제 정책을 펼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일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힌 취임 연설문에 대한 실망감으로 이번주에도 달러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관련 업계의 관측이다. 환율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무역협회 측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손익분기점 평균 환율은 1045원으로 중소기업이 1046원, 대기업이 1040원으로 보고 있다. 적정환율은 평균 1073원으로 중소기업이 1073원, 대기업이 1069원 수준이다.

아직까지는 국내 수출기업들이 환율에 영향을 받을 정도로 환율이 내려가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환율이 하락할 경우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계도 원·달러 환율 변동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수출 거래 대부분이 달러로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원화강세(환율하락)가 지속될 수록 수출주도형 중소기업은 불리한 상황에 처해질 수 밖에 없다.

이 경우 정부가 올해 수출 목표로 내세운 중소·중견기업 수출 2500억 달러 달성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영세한 수출중소기업 상당수가 환율에 대한 완충능력이 없는 데다가 전체 중소기업의 10% 안팎으로 환 위험 관리를 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환율 변동에 따른 충격을 고스란히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환율이 평가절하되고 있는데 급격한 환율 변동은 기업에게 단가계획과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준다"며 "정부가 일정부분 환율 방어와 예측하지 못한 손해를 막기위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 환변동보험으로 위험성을 줄여주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연구원 관계자는 "수출 중소기업들은 단기적으로는 환변동보험 가입 등을 통해 급격한 환율 변동성에 대비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적극적인 기술개발 투자 등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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