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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특검수사가 최우선"…인사·조직개편 '오리무중'

입력 2017-01-23 10:08

특검 수사 재판 대응 준비 전력 속 긴장감 커

특검수사 마무리된 뒤 인사 등 실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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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 재판 대응 준비 전력 속 긴장감 커

특검수사 마무리된 뒤 인사 등 실시할 듯

삼성, "특검수사가 최우선"…인사·조직개편 '오리무중'


삼성, "특검수사가 최우선"…인사·조직개편 '오리무중'


삼성의 사장단을 포함한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시기가 오리무중이다.

삼성고위관계자는 최근 그룹내부 상황에 대해 "삼성의 정기 인사와 조직개편이 지난 12월 이후 연기되면서 이번 설 전후로 이뤄질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과 달리 특별검사팀의 수사 종결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특검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19일 법원에 의해 기각되면서 그동안 미뤄왔던 경영 현안을 하나씩 챙기는 등 분주한 모습이지만 임원인사 일정은 아직 잡지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 부회장의 수사와 재판상황에 대한 준비에 전념하고있어 인사와 조직개편 등은 현재 시기조차 어렵다는 분위기다.

이로인해 삼성의 컨트롤타워 부재로 장기 성장전략과 미래먹거리 발굴 등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18일 삼성은 고(故) 이병철 회장때부터 시작된 수요사장단 회의도 전격적으로 취소했다. 사상 초유의 리더십 공백 위기란 절체절명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삼성은 법원의 기각판단에 대해 "불구속 상태에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바 있다.

삼성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고, 영장이 재청구될 가능성도 있는만큼 특검을 자극하지 않는다는 자세를 견지하며 법적 대응에 전력을 쏟겠다는 자세다.

또 불구속 상태라 하더라도 재판을 받는 것은 기정사실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룹 수뇌부에 대한 수사 역시 계속 진행되고 있는만큼 긴장 속에서 매우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특검은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 ·박상진 사장 등 삼성의 다른 핵심 임원 세 명에 대해선 불구속 수사의 원칙을 유지할 방침이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 특성상 오너리스크는 사업의 추진력, 굵직한 현안 결정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경영권 승계 과정에 있는 삼성이 이번 사태로 큰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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