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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학부모 측 "매년 추모제 열테니 명예교실 빼달라"

입력 2016-03-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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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학부모 측 "매년 추모제 열테니 명예교실 빼달라"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는 2일 유가족, 사회단체와의 회의에 앞서 '세월호 희생학생들의 교실(이하 명예교실)을 정리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기 단원고 학교운영위원장은 이날 안산시 올림픽기념관에서 학교 입학식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오후 4시에 있을 4·16가족협의회, 사회단체와의 회의에서 교실정리에 대해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학부모 측 입장은 단원고 학생회 주관으로 매년 4·16추모제를 열고 교육청, 지자체 예산 등 10억원을 지원받아 추모조형물을 세우는 것"이라며 "희생학생들을 오랫동안 기억하는 방안을 제시한 뒤 명예교실을 정리하는 협의점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회의에서 교실정리 방안 등이 협의되지 않으면 며칠 동안 (유가족들이) 스스로 정리할 시간을 주고 (그래도 안 되면 학부모들이) 직접 정리하겠다"고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유가족, 학부모, 사회단체와의 회의에서 교실정리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며 "오늘 회의를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단원고 희생학생 교실존치 여부와 관련된 회의는 이날 오후 4시께 안산교육청에서 4·16가족협의회, 단원고 재학생 학부모 대표, 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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