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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당이 참의원 과반…안보법안 통과 시간 문제

입력 2015-09-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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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드는 아베 정권의 안보 법안이 오늘(18일) 오후 최종 관문인 참의원 본회의에서 통과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야당이 거세게 저항하고 있지만 강행 처리를 막기는 어려워 보이는데요, 이제 관심은 언제 통과가 되느냐, 통과 시점입니다. 도쿄로 가보겠습니다.

이정헌 특파원! 본회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가요?



[기자]

네, 오늘 오후 1시부터 본회의가 재개됐습니다.

민주당이 오늘 오전에 제출한 아베 총리에 대한 문책 결의안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는데요.

조금 전 부결됐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은 어제 참의원 특별위원회에서 법안을 강행 처리한 자민당 소속 고노이케 위원장의 문책 결의안을 냈습니다.

5개 야당 공동으로 중의원에 내각 불신임 결의안도 제출했습니다.

어젯밤과 오늘 새벽에는 나카타니 방위상에 대한 문책 결의안, 야마자키 참의원 의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이 제출됐는데, 모두 부결됐습니다.

야당은 안보법안에 앞서서 심의를 해야 하는 이같은 결의안들을 잇따라 제출하면서 강행 표결을 막으려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실제로 표결에 들어가면 안보법안은 통과된다고 봐야하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상 안보법 통과는 시간 문제입니다.

연립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참의원에서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차세대당 등 군소 야당 3곳도 안보법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아베 정권은 각종 결의안들을 모두 부결시키고 신속하게 표결을 강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밤늦게까지 대치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수적 우세 속에서 물리적인 충돌이 빚어질 경우, 아베 정권엔 큰 부담이 될 수 있고 야당으로서도 최대한 저지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국회 주변의 상황도 궁금합니다. 반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어젯밤에도 3만명의 시위대가 국회 주변에서 비를 맞으며, '아베 정권 퇴진'과 '전쟁 법안 폐기'를 외쳤고요.

삿포로와 나고야 등에도 시위 인파가 몰렸습니다.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시위대가 모여들고 있는데요.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반 아베 시위는 더 고조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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