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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정권, 안보법 처리 강행…'전쟁법안 폐기' 시위

입력 2015-09-16 22:20

아베, 오늘 중 안보 법안 표결…본회의 통과 강행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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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오늘 중 안보 법안 표결…본회의 통과 강행할 듯

[앵커]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기 위한 안보 법안이, 지난 7월 중의원에 이어 오늘(16일) 밤 안에 참의원 특별위원회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에 본회의로 가는 목전에 있는 상황인데, 야당의 거센 반발로 아직 회의가 시작하지도 못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이번 주 중 반드시 본회의 표결까지 마치겠다는 것이 아베 의지이기도 합니다. 도쿄 연결해서 지금 상황을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정헌 특파원, 참의원 특별위원회가 아직 열리지도 못했다고 들었는데,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돼가고 있는 겁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당초 오후 6시부터 참의원 특별위원회 최종 질의가 시작될 예정이었는데요.

야당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베 정권이 수의 힘으로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민당과 공명당을 합해 연립여당이 참의원 과반수를 차지하는데, 여당이 단독으로 처리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차세대당과 신당개혁 등 군소 야당 세 곳까지 끌어들였기 때문입니다.

[앵커]

일본 국민들 상당수는 이 법안 처리에 반대하는 것으로 이미 보도가 나왔습니다. 오늘도 의사당 밖에선 반대 시위가 열렸을 것 같은데, 어느 정도 열렸습니까?

[기자]

네, 이번 안보 법안의 골자는 집단적 자위권을 도입하고 자위대의 해외 파병을 확대하는 겁니다.

미국과 함께 세계 곳곳의 국제 분쟁에 개입할 수 있게 되면서 일본을 전쟁의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 때문에 매일 수만명의 시위대가 일본 국회 주변에서 '아베 정권 퇴진'과 '전쟁법안 폐기'를 외치고 있고요.

지금도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인다, 이런 계획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베 총리가 지난 4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 미일 안보동맹 강화를 위해 안보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오늘 밤과 내일 밤을 새워서라도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킬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도쿄 이정헌 특파원이었습니다. 혹시 뉴스 중에 통과가 되면 소식 전해주시면 짧게라도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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