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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골프장에 등장한 '대형 악어'…배 깔고 일광욕까지
입력 2015-03-1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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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다 조금 과장해 공룡만한 악어가 나타난다면 어떨까요? 재빨리 도망쳐야 할까요, 아님 셀카부터 찍고 나서 생각할까요. 미국 골프장에 실제로 대형 악어가 나타나 화제입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4m 길이의 커다란 악어가 깃대가 있는 그린을 향하는가 싶더니, 아예 배를 깔고 일광욕을 즐깁니다.
"아무리 봐도 합성 같다", "이래서 내가 (플로리다가 아닌) 오레곤에 산다", "중서부에 살아서 못 보는 게 아쉽다" 등 SNS 사용자들의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사진의 진위 논란이 일자 골프장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7번 홀 주변에서 포착된 이 악어가 골프장 안의 연못 사이를 이동 중이었다"고 확인 글을 올렸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잉글우드에 위치한 이 골프장 관계자는 골프장 주변이 습지대라 악어가 무척 많다며 맑은 날엔 악어가 너무 많이 나타나서 18홀을 다 못 도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이 골프장 페이스북엔 이번처럼 골퍼들에게 포착된 악어 사진이 종종 올라오고, 2년 전엔 골프를 치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유유자적 골프장을 거니는 악어 동영상이 화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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