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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돌아와라" 카네이션 대신 노란 리본…슬픈 어버이날

입력 2014-05-0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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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은 어버이날이지만, 진도 팽목항에선 카네이션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자식을 잃었거나, 아직도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부모들에겐 더없이 슬픈 날이었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진도 팽목항에서 카네이션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아직도 아들 딸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부모들은 초조한 마음에 바닷가로 나왔습니다.

'빨리 돌아와 카네이션을 달아달라'는 편지가 담긴 노란 리본이 안타까움을 더합니다.

시민들은 팽목항 앞바다에 노란 종이배를 띄우고, 남은 탑승자들의 소식이 빨리 들려오길 기원했습니다.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합동분향소에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영정 앞에 놓인 빨간 카네이션은 조문객들의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카네이션 대신 가슴에 노란 리본을 매단 학부모들은 거리 행진을 했습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가 세월호 사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특검을 실시하라고 주장한 겁니다.

[임진희/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장 : 그 아이들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면 진실을 밝혀야죠.]

일부 학부모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청와대로 행진하려다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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