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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세월호 막말'의 이유? "박근혜 부관참시에 분노"

입력 2019-06-04 18:43 수정 2019-06-05 15:22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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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막말 파문으로 당 징계까지 받았던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이 오랜 침묵을 깨고 다시 입을 열었습니다. 오늘(4일) SNS에 글을 올린 것인데요. 스스로를 "세월호 괴담의 피해 당사자"라며 세월호 괴담 생산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부관참시하려는 모습에 분노해서 비판글을 올렸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글쎄요, 다시 논란이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4월 세월호 5주기 직전에 세월호 가족들을 향해서 "회 처먹고 찜 쪄먹고 뼈 발라 먹고 징하게 해쳐먹고"라고 했다가 당에서 지난 29일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았던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징계 직후 여론 반응이 어땠습니까. "그것을 징계라고 한 것이냐" 비판 일색이었죠. 왜? 일벌백계해놓지 않으면 언제고 또다시 또다른 누군가에 의해 비슷한 일이 반복될 것을 여론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그 우려, 현실이 되는 데 채 6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차 전 의원 오늘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왜 "징하게 해쳐먹는다" 자기가 얘기를 했는지 그 이유를 설명을 한 것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세월호 때 온갖 괴담에 시달린 여파로 탄핵을 당했고 감옥까지 갔는데 이제 또다시 부관참시를 한다" 그런데 "그다음 제물 황교안 대표다 우파 지도자 또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 한 몸을 던져야겠다" 말이죠. 그러면서 "'세월호 유가족들 슬픔에는 공감을 하지만 어느덧 그것을 무기 삼아 신성불가침 절대권력이 됐다 그래서 내가 세월호를 땅으로 끌어 내려야 한다'라는 사명감에 나서게 됐다"라고 글을 끝맺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문제 발언 직후에 유가족들에 바로 사과하고 SNS 절필 선언하고 근신하던 그 차명진 전 의원은 도대체 어디로 갔습니까? 그때 했던 사과 다 거짓말이었던 것입니까? 자, 이제 이런 갑작스런 변신의 진짜 이유 궁금했는데 다른 글에 적혀 있더군요. 이렇게 말이죠.

[차명진/전 자유한국당 의원 (음성대역) : 전교조 명단 공개 때문에 1억2천 배상 판결을 맞아서 집까지 날린 바 있는 저는, 세월호 측이 제발 민사소송이라는 고통스러운 무기만은 휘두르지 말아 줬으면 하는 순진한 마음에서 납작 엎드렸습니다. 근데 오늘 법원에서 소장이 날라 왔습니다.]

그렇습니다. 137명에게 1인당 300만 원씩 총 4억1000만 원, 연이자 15% 소송을 당한 탓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나에게는 지금 이 상황, 이 순간이 지옥이다" 했더군요. 결국 이리 죽으나 저리 죽으나 이판사판 공사판 "꽥소리라도 지르고 죽겠다" 결심했다는 것입니다. 이미 늦어 보이지만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더라면 "그만 좀 사과해"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과했더라면 유가족들이 고작 300만원 받자고 소송을 걸었겠습니까? 어찌보면 오늘 이런 상황이 올 것을 그분들은 애초 짐작하고 있던 것이 아닐까도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다음 소식입니다. 유시민·홍준표, 홍준표·유시민의 12년 만의 리턴매치 어젯밤 많이들 보셨을 텐데요. "생각만큼 살벌하진 않았다"라는 평가가 많더군요. 워낙 분량이 길어서 '정치부회의'에서 요약 좀 해줬으면 좋겠다 싶으셨을 것입니다. 해드리죠. 먼저 첫 번째 관심사, 두 사람 다 여야의 차기 주자로 분류되다보니 그 얘기 안 나올 수 없었겠죠.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불펜투수론을 얘기합니다. 이렇게요.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주전 투수가 잘하면 불펜 투수가 등장할 일이 없죠. 그런데 주전 투수가 못하면 불펜에서 또 찾아야 되겠죠.]

제1선발 황교안 투수 난조에 빠지면 덕아웃에서 "홍준표 나와" 콜업이 할 것이다 아니 그러면 유시민 이사장은요?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아니, 내가 (유시민 이사장한테) '들어와라, 들어오지 말라'고 할 입장은 안 되고 내가 볼 때는 100% 돌아옵니다.]

그러니까 "당신 아닌 척하다가 어차피 등판할 거잖아 선수끼리 왜이래"라는 말인데요. 그러면 유시민 이사장, 답은요?

[유시민/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어제) : 그러지 말고 홍 대표님이 불펜에서 나오셔서 이제 관중석으로 올라오셔서 저하고 같이 낚시도 다니시고 그럼 더 좋을 것 같아요. 만원 내기…]

홍 전 대표, "구원등판 힘들 것 같다, 이건 그냥 은퇴각이다, 나랑 같이 관중석 가자" 야 이거 거의 물귀신인데요. 자, 그렇다면 홍 전 대표 물러서지 않습니다.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유 (전) 장관이 곧 등판을 하지 않을까.]

[유시민/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어제) : 그런 일은 절대 없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절대는 스님 담뱃대라고 그럽니다.]

관련 소식은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죠. 마지막 소식입니다. 지난주 미국 버지니아 총기 난사 사건 또 있었죠. 트럼프 대통령 버지니아의 한 교회를 찾아서 희생자를 추모한 것입니다. 보시죠. 자, 그런데요. 모자를 쓰고 등장합니다. 곧이어 탈모를 하는데, 아? 잠깐만요. 이 사람 누구죠? 얼굴 체격은 좀 비슷한데 '너훈아 씨' 뭐 이런 이미테이션 연기자 무슨 도람프씨인가요? 그렇습니다.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합성인 줄 알았습니다. 트럼프 맞습니다. 그런데 이미지가 확 변했죠? 역시 남자의 변신은 헤어스타일에 있었습니다. 상징과도 같았던 그 독특한 새집 헤어스타일 대신 포마드를 잔뜩 바른 듯한 올백 스타일로 저렇게 등장을 한 것이죠.

알고 봤더니 예배 참석 직전에 골프를 쳤다는 것입니다. 복장도 딱 그래보이죠? 그러다보니 미처 머리 손질할 시간 없었던 것 아니냐라는 것입니다. 예전 시사주간지 '타임'에 머리손질 방법이 나왔는데, 잠깐 보시죠. 윗머리 뒷머리 앞으로 죄다 몰아넣은 다음에 그것을 다시 반으로 포개서 다시 뒤로 넘기고요, 스프레이로 쫙 고정을 한참 뿌리면서 저렇게 고정을 해준다는 것입니다. 자, 글쎄요. 제 생각에는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이 올백 스타일이 훨씬 더 시간도 절약되고 멋있어 보인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화면출처 : 알릴레오,홍카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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