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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곤 '살생부' 추정 메모 발견…오늘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15-09-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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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불태운 혐의로 붙잡힌 김일곤에 대해 경찰이 밤샘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거 당시에 김 씨가 과거에 자신과 마찰이 있었던 사람들의 이름을 적어둔 메모지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르면 오늘(18일)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 끝에 붙잡힌 김일곤은 억울한 듯 말을 쏟아냈습니다.

[김일곤 : 나는 잘못한 게 없고, 나도 앞으로 살아야 한다고.]

김일곤은 밤샘 경찰 조사에서도 횡설수설하며 구체적인 진술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검거 당시 김일곤의 바지 주머니에는 메모지 2장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가로 세로 10cm 크기의 메모지엔 형사, 판사, 의사, 우체국 여직원 등 수십명의 근무지와 이름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김일곤과 마찰을 겪었던 사람들로 드러나 이른바 '살생부' 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한편, 김일곤은 매월 기초생활수당과 척수장애 6급에 대한 장애수당을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오늘 김일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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