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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일곤 검거…동물병원서 "안락사용 약 달라"

입력 2015-09-17 15:31 수정 2015-09-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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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차량에 시신을 넣고 불을 지른 피의자 김일곤이 사건 발생 일주일만인 오늘(17일) 오전 검거됐습니다. 성동구의 동물병원에서 간호사를 위협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에도 시민의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동경찰서는 오늘 오전 11시 '트렁크 시신 사건'의 용의자 48살 김일곤 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이 신고보상금 1000만 원을 내걸고 공개수배로 전환한 지 사흘만입니다.

김 씨는 성동구 성수2가의 한 동물병원에서 강아지 안락사용 약을 달라며 여성 간호사를 칼로 위협하던 중, 또 다른 간호사가 112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또 "김 씨 같이 생긴 사람을 봤다"는 지역 주민의 신고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일곤 : 나는 잘못한 게 없고, 나도 앞으로 살아야 한다고.]

앞서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쯤 충남 아산의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35살 주모 씨를 납치해 살해한 후 차량에 시신을 넣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특수절도와 강도 등 22차례의 전과 기록이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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