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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태균, 3년 만에 깜짝 도루…예상 깬 '훔치기' 성공

입력 2019-03-29 21:27 수정 2019-09-0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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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야구에서는 도루가 줄고 있습니다. 홈런이 많아져서, 또 다칠까 봐 도루의 가치가 예전 같지 않은데요. 다소 경계가 느슨해지자 베이스 훔치는 것을 포기했던 선수들이 용기를 내고 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 한화 : KIA  / 광주구장 (어제) >

두 점 차로 뒤진 한화의 4회 공격.

투아웃 상황에서 나온 갑작스러운 도루에 KIA 포수 김민식이 어리둥절해 합니다.

한화 팬들은 뜻밖의 장면에 웃으며 또 박수를 보냅니다.

도루를 한 선수는 김태균.

느린 발, 그리고 100kg이 넘는 몸무게 때문에 도루를 기피하다 3년 만에 베이스를 훔쳤습니다.

지난해 2루로 뛰다 허망하게 아웃 됐는데 19년 동안 성공한 도루는 26개 밖에 되지 않습니다.

느리지만 상대 빈틈을 파고든 재치, 어떻게든 2루까지 진루해 득점으로 연결하고 싶은 마음이 엿보였습니다.

도루는 발이 빠른 선수들이 도맡아 하는데, 최근에는 다소 줄어들고 있습니다.

올 시즌도 아직 초반이기는 하지만 경기당 1개꼴로 도루가 나오고 있습니다.

홈런으로 큰 점수가 나는 경기가 많아졌고, 도루를 시도하다 다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경계가 느슨한 틈을 타 예상을 깬 도루가 나오기도 합니다.

좀처럼 뛰지 않던 포수 KIA 김민식도, NC 양의지도 최근 다음 베이스로 내달렸습니다.

롯데 이대호는 2년전 6년 만에 도루를 성공해 팬들을 놀라게 한 적이 있습니다.

눈 깜짝할 새 벌어지는 도루, 요즘은 보기 드문 질주가 볼거리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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