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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 장비 더 넣을 수 없다더니…또 말 바꾼 해수부

입력 2017-04-05 08:07 수정 2017-04-0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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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신 것처럼 해양수산부는 결국 운반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를 추가로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해수부는 운반 장비를 추가할 공간이 없다면서 배 무게를 줄여야 한다고 했고, 세월호에 구멍을 뚫어 물과 진흙을 빼는 작업을 진행했죠. 그런데 또 작업이 여의치 않자, 또 다시 입장을 바꿔 공간이 확보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육상 거치 작업이 오락가락하면서 세월호에 상처만 깊어지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해수부는 그동안 1만3462톤으로 추정되는 세월호 무게를 줄이기 위해 추가로 구멍 뚫는 게 불가피하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준비한 모듈 트랜스포터는 1만 3000t을 실어 나를 수 있기 때문에 선체 안에 있는 바닷물과 진흙을 빼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해수부는 운반 장비를 추가로 투입하거나 운반 능력이 더 큰 장비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세월호 밑에 장비가 더 들어갈 공간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새 구멍 21개를 추가로 뚫었습니다

선체를 또 훼손한 건데 물은 거의 빠지지 않았고 무게도 줄지 않았습니다.

결국 해수부는 어제(4일) 오전에야 "운송장비 24대를 더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상하이샐비지와 기술 협의를 다시 한 결과, 선체 아래 모듈 트랜스포터를 더 넣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동안 없었다던 공간이 하루만에 갑자기 생긴 겁니다.

세월호 완전 인양을 앞두고 육상으로 옮기기 위한 최종 작업이 오락가락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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