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연아 선수의 교생 실습은 쇼다' 이 말을 한 교수를 김 선수가 고소했습니다. 해당 교수는 본질을 외면한 처사라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윤설영 기자입니다.
[기자]
[황상민 연세대 교수/CBS 김미화의 여러분(지난달 22일) : 교생실습을 성실하게 간 것은 아니고요. 교생실습을 한 번 간다고 쇼를 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얘기죠. (김미화 : 맞아요?)]
논란을 빚은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의 발언.
김연아 선수는 이 말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달 30일 황 교수를 고소했습니다.
운동선수에 대한 대학의 특혜를 지적한 것은 이해하지만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손해배상 소송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상훈 변호사 : (교수님) 의도는 다른 곳에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목적을 위해서 예로 든 게 김연아 선수의 교생실습인데 사실 확인도 하지 않으시고 허위사실을 적시해서….]
황 교수는 본질을 외면한 처사라면서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황상민/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 내가 수사적으로 사용한 표현이예요. '밥 한숟갈 먹죠 뭐' 이렇게 얘기하는 술사로 사용한 것을 '무슨 소리냐, 하루 안나갔다, 한 달 나갔다' 이런 식으로 주장하고 있으니….]
김 선수 측은 황 교수가 사과한다면 고소를 취하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황 교수는 얼마든지 대화할 용의는 있지만 사과할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또 해당 발언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다음주에 하차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