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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한 '조폭' 만나러 간 뒤…손발 묶여 숨진 채 발견

입력 2019-05-24 07:43 수정 2019-05-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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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양주에서 한 남성이 차 안에서 손과 발이 묶여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가족에게 폭력 조직의 부두목을 만나러 간다고 한 뒤 연락이 끊긴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부두목 조모 씨를 쫓고 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회색 차 한 대가 주차장으로 들어옵니다.

차에서 두 남성이 내립니다.

지난 21일 오후 이 차에서 부동산 업자 박모 씨가 숨져 있었습니다.

박씨는 뒷자석에서 손과 발이 묶인 채 발견됐습니다.

박씨 몸 위로 담요가 덮여 있었는데 걷어보니 온 몸에 둔기로 맞은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박씨는 지난 19일 유명 폭력 조직인 국제 PJ파 부두목 조모 씨를 만나러 나간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광주광역시의 한 호텔에서 조씨를 만났습니다.

다음 날 새벽 광주의 한 노래방에서 박씨가 술에 취한 채 조씨 일행과 차에 타는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같은 날 서울 성수대교 근처에서 박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됐습니다.

실종 신고가 접수된 다음 날 양주시청 부근 한 공영주차장에서 박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조씨가 박씨를 폭행하고 감금한 주범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씨는 박씨에게 많은 돈을 투자하고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씨의 공범 2명은 경기도 양주의 한 모텔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조씨 동생도 형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조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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