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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 '추 대표' 직접 언급한 바 없어"

입력 2017-07-13 18:15

"정치적 오해 불러일으킬 상황 조성에 유감 표시"
"우원식 원내대표가 상황 보고"…"대통령, 고민할 시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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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오해 불러일으킬 상황 조성에 유감 표시"
"우원식 원내대표가 상황 보고"…"대통령, 고민할 시간 필요"

청와대는 13일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발언에 사실상 사과하며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임 실장이 추 대표에 대해 언급한 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다만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상황이 조성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고,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에 개입할 털끝만큼의 의지도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청와대를 방문해 대통령께 그동안 상황들에 대해 소상히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가 해법으로 이런 것들이 있겠다는 말을 했을 것"이라며 "그에 대해 대통령께서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가 여당 내서 조율된 안을 가지고 온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여당 내에서 의견이 다 모인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느 정도 대표성을 가지고 이야기하신 것"이라고 답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이 박주선 비대위원장을 만난 의미에 대해서는 "회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추경이 빨리 통과돼야 하는 부분에 대한 절박함이 작용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에 대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서로 분위기가 좋은 가운데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상황이 풀리지 않은 가운데 그 자체가 목적이 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임 실장이 전병헌 수석과 함께 찾아온 사실을 소개하고 "임 실장이 '추 대표가 정치적으로 오해를 살 상황을 조성했는데 왜 그랬는지 청와대로서는 알 수 없다, 국민의당에 걱정을 끼쳐 미안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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