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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16일만에 사과 나선 안철수…정계은퇴엔 '선긋기'

입력 2017-07-13 08:07 수정 2017-07-1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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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구속된 날, 사건이 불거진 지는 16일 만입니다. 안 전 대표는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모든 걸 내려놓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뭘 내려놓을 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화종 기자입니다.

[기자]

제보 조작 파문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안철수 전 대표는 참담한 심정이란 말로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 이번 제보 조작사건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국민의당 대선후보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입장 발표가 늦어진 건 검찰 수사가 시작된 만큼 사실관계 확인을 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 구속과 관련해선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전적으로 후보였던 자신에게 있다고 했습니다.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 모든 짐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습니다. 앞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깊은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그러나 내려놓겠다는 발언의 구체적 의미를 묻자 과거에도 정치적 책임을 다했다며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만 답했습니다.

정계 은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당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깊이 고민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여야 모두 안 전 대표의 사과를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대선후보로서 뒤늦은 사과"라고 했고, 바른정당은 "국민이 얼마나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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