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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치원 대란'…추첨 끝나자 '중복 지원' 고발 쇄도

입력 2014-12-1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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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논란 끝에 서울 시내 유치원의 입학 추첨이 모두 끝났습니다. 그런데 중복지원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서울교육청이 약속한대로 중복지원을 밝혀내서 합격을 취소하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중복 지원자가 합격해 웃고 있다" "합격 취소를 실행에 옮겨 달라"

서울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항의성 글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유치원 중복 지원을 고발하는 글이 이어집니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올해부터 유치원 추첨기회를 최대 4번으로 제한하고 중복지원이 적발되면 합격을 취소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자 추첨에서 떨어진 학부모들이 중복지원을 문제삼고 나선 겁니다.

실제 서울교육청에도 중복지원과 관련된 제보와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교육청은 일단 유치원들로부터 지원자 명단을 받아 중복지원 여부를 가릴 계획입니다.

[박영자 과장/서울시 교육청 유아정책과 : 명단을 가지면 중복 (지원한) 경우를 금방 걸러낼 수 있겠죠.]

하지만 자칫 미달이 우려되는 일부 사립유치원들이 명단을 제대로 제출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사립유치원 원장 : 명단을 올릴 입장이 못되니까…과연 몇 퍼센트나 명단을 (교육청에) 올릴까 의심스럽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만 합격을 취소하고 말 거란 관측까지 나옵니다.

섣부른 정책 탓에 유치원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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