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공립유치원 기나긴 줄…서울교육청 "내년 원점 재검토"

입력 2014-12-10 20:40 수정 2014-12-10 23: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요즘 유치원 들어가기가 대학입시보다 어렵다고 하죠. 서울교육청이 지원방식을 바꾸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는데, 오늘(9일) 공립유치원 추첨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공립유치원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56명 모집에 460명이 몰려 경쟁률이 8대 1을 넘어섰습니다.

[이종훈/학부모 : (떨어지면) 큰일이죠. 맞벌이라서 봐줄 사람이 없거든요.]

공립유치원은 누리과정 지원 덕에 학비 부담이 없고 교육의 질도 높아 평소에도 입학경쟁이 치열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서울교육청이 공립유치원 지원기회를 2차례로 제한하면서 경쟁이 더 심해졌습니다.

게다가 뾰족한 검증 방안도 없이 복수지원 적발 시엔 입학을 취소하겠다고 경고하자 학부모들의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신은미/학부모 : 방안도 마련하지 않은 채 이렇게 (추첨 방식 변경) 공지만 내놓은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김재영/학부모 : 중복(지원) 걸러낼 시스템도 안 돼 있고, 별로 걸릴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또 일부 사립유치원들은 미달 사태를 막기 위해 교육청에 지원자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불만과 부작용이 속출하자 서울교육청은 내년에는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뒤늦게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서울 유치원 추첨 시작…중복지원 제한에 학부모 혼란 '대입 열기 못지 않네…' 사립유치원생 추첨 현장 희비 엇갈려 경기교육청 "유치원 지원금 일부 빼 어린이집 예산 편성" 민간어린이집 "무상보육 공약 이행하라"…휴원도 언급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