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대통령 측 "검찰, 환상의 집 지어…이번주 조사 불응"

입력 2016-11-21 08: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박근혜 대통령도 이번 검찰의 수사 결과를 청와대에서 지켜봤다고 전해지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상상과 추측"이라며 원래 이번주에 받겠다고 했던 검찰 조사를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유영하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검찰이 대통령을 공범으로 기재한 부분을 어느 하나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 변호사는 검찰 수사 발표에 대해 "검찰이 상상과 추측을 거듭해 환상의 집을 지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중립적인 특검의 엄격한 수사와 증거를 따지는 법정에서 허물어질 사상누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과 모금은 강제성이 없으며 "국정 수행의 일환으로 정상적 업무 수행을 한 것"이고 "기업인과의 현안 논의는 다른 정부에서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또 공무상비밀누설 혐의에 대해선 "최 씨를 통해 연설문 일부 표현에 대해 의견 정도만 청취했을 뿐 문서 유출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무직 공무원이나 정치인이 일반 국민을 상대로 연설문을 쓸 경우 국민 눈높이에서 너무 딱딱하게 들리거나 현실과 맞지 않는 내용을 없애기 위해 주변 자문을 받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변호사는 "앞으로 검찰의 직접 조사 협조 요청에 일체 응하지 않고 중립적인 특검의 수사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대통령 변호인 "다음주 조사"…검찰 압박카드에 관심 "내일이 마지노선"…압박하는 검찰-시간끄는 대통령 시민단체들 "대통령, 당장 수사 받아라"…거센 반발 박 대통령 검찰조사 무산…시기·방식 두고 힘겨루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