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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정부의 각별한 지원…"정말 고맙다"

입력 2012-06-12 08:19

대규모 군경동원 헬기사고 수습 지원


수색나선 경찰관들 고산증에 기절·일시 실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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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군경동원 헬기사고 수습 지원


수색나선 경찰관들 고산증에 기절·일시 실종도

최근 페루 산악지역에서 발생한 헬기사고로 한국인 8명 등 탑승객 14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페루 정부가 적극적인 관심 속에 각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페루 정부는 지난 6일(현지시간) 탑승객들을 태우고 남동부 마수코를 이륙한 헬기가 연락이 두절되자 군과 경찰을 동원해 본격적인 수색에 나섰다.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은 실종헬기 수색에 군과 경찰이 최선을 다하라고 라파엘 론카글리올로 외교부장관을 통해 지시했으며 총괄 책임자를 군장성급으로 격상했다.

라파엘 외무장관도 도움과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었던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에게 오히려 먼저 전화를 걸어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달하며 상황보고가 제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윌베르 카예 내무장관의 경우 이번 헬기참사를 직접 챙기는 인물이다.

카예 내무장관은 헬기가 실종된 뒤 잔해와 탑승자 시신이 발견될 때까지 박희권 주 페루대사와 실시간 연락체계를 갖춰 주요 상황을 그때그때 알리고 있다.

그는 헬기사고와 관련해 한국민을 돕는 페루 정부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대통령과 장관이 큰 그림의 지원을 했다면 페루 경찰과 군은 대규모로 인력을 투입돼 수색작업을 주도했다.

사고 현장이 5천m에 달하는 고지대인데다 결빙지역이 많고, 날씨마저 좋지 못해 수색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페루 군과 경찰은 실종 뒤 4∼5일간의 끈질긴 노력 끝에 헬기 잔해 등을 찾아냈다.

수색 과정에서는 경찰관 여러 명이 고산기후에 고통받다 정신을 잃는 가하면 막다른 길로 접어들었다 일시 실종돼 동료 경찰관이 찾아나서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특히 수색작업 책임자였던 마누엘 둘란 장군은 25명의 특수요원들로 구성된 구조대를 직접 이끌고 사고 지점까지 올라가 현장 작전을 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희권 주 페루대사는 "헬기사고로 희생자가 많이 발생해 침통하다"면서도 "페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페루가 이번 사고지원에서 보여준 열정은 동맹국 이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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