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페루 헬기 사고 시신 수습…비통함 속 유족 현지 도착

입력 2012-06-12 07: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페루 헬기 사고 현장에서 탑승자들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습니다. 한가닥 희망을 갖고 지켜보던 가족과 직장동료들은 침통함 속에서 장례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페루 헬기사고 발생 나흘만인 어제(11일) 새벽, 헬기에 탑승했던 희생자들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습니다.

한국인 8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입니다.

수습된 시신들은 사고 종합 상황실이 마련된 쿠스코 시내의 안치소로 옮겨졌습니다.

페루 당국은 일부 희생자의 경우, 육안 확인만으로는 신원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피해자들의 치과진료기록과 유가족들과의 유전자 대조검사 등을 토대로 신원 확인 작업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이황로/주 페루대사관 영사 : 검시관들이 신원확인을 위해 피해자들의 치과기록을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한국 정부와 기업에게 자료를 보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지난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출국한 유가족들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속속 현지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남아 있는 직장 동료들도 슬픔을 달래며 분향소를 차리는 등 장례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윤병훈/한국수자원공사 김병달 처장 직장 동료 : 사업개발 초기 단계에 이렇게 뜻을 펴지도 못하고 먼저 돌아가셨으니 그 참담함을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한국종합기술 이형석 부장의 직장 상사는 아끼던 후배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연신 고개를 떨궜습니다.

[박민수/한국종합기술 이형석 부장 직장 동료 : 이형석 부장은 성격이 다른분들한테 싫은 소리를 잘 못하는 분입니다. 우리 기술업계에 둘도 없는 소중한, 정말 진정한 기술자였다고….]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우말라 페루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사후 사고 수습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관련기사

[사진] 안데스의 기적은 없었다 … 페루 헬기 사고 한국인 8명 시신 수습 안데스에 꺾인 '블루골드의 꿈' 한국 산업전사 8인, 끝내 시신으로 발견…유가족들 침통 '페루 헬기참사' 희생자 임시 안치소 '침통' '페루 헬기참사' 희생자 귀향 절차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