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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연일 비난하지만…박 정부 때도 '대화 파트너'

입력 2018-02-26 20:19 수정 2018-02-27 01:47

박근혜 정부 당시 외교안보 관계자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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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당시 외교안보 관계자 입장은


[앵커]

보신 것처럼 자유한국당은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을 허용한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난하고 있지만 지난주에 전해드린 것처럼 김영철은 박근혜 정부 때도 판문점에서 우리와 대화를 했던 당사자입니다. 2014년 회담장에서 김영철을 직접 만났던 박근혜 정부 당시 외교안보 관계자들은 어떤 입장인지 물어봤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10월 판문점에서 남북군사회담이 열렸습니다.

김영철이 당시 회담장에 나왔습니다. 당시 우리측 대표로 회담장에 나가 김영철을 만났던 당국자들은 꺼려지는 인물이라는 점은 당시에도 마찬가지였지만 대화는 필요했다고 밝혔습니다.

[2014년 남북군사당국회담 참석자 : 당시에도 남북 관계가 긴장국면이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대화는 필요하다는 입장이었고…]

또 이번에도 상황은 비슷하다고 설명했습니다.

[2014년 남북군사당국회담 참석자 : (김영철의) 공식 직함이 통전부장이고, 대남담당비서고, 남북 관계를 총괄하는 실무책임자니까 우리가 현실을 부정하면 대화 자체를 앞으로 풀어나갈 수 없는 거니까…]

당시 회담에 참석했던 통일부 당국자 역시 "전쟁 중에도 휴전을 하고 협상을 한다"며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현 여권은 한국당이 같은 상황에서 입장을 바꿨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에도 이런 논란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남북한 고위급 비밀 접촉을 하면서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사과처럼 보이는 절충안을 만들자"고 먼저 북한에 제안했다고 북측이 폭로했던 것입니다.

북한은 김태효 당시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등이 돈 봉투를 건넸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이를 부인하자 2011년 5월 9일이라고 날짜를 특정하며 녹취록도 있다고 재차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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