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못찾은 유해 대신 유품 안치…미수습 5명 '눈물의 발인'

입력 2017-11-21 09: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20일) 아침 이 소식 전해드렸었는데, 그 모습 보겠습니다.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발인식입니다. 찾지 못한 유해 대신에 유품을 태워서 유골함에 안치했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장례식장을 나서는 영정사진 속 앳된 얼굴은 무심한 듯 표정이 없습니다.

남현철 학생과 박영인 학생, 양승진 선생님은 그토록 돌아오고 싶었던 단원고에 들렀습니다.

친구들과 공부하던 2학년 6반 교실도, 동료 교사들과 일하던 교무실도 그대로입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았을 학교 운동장 흙은 하얀 보자기에 담긴 채 건네졌습니다.

학생들을 구하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던 양승진 선생님 가족도 끝내 주저앉습니다.

[유백형/고 양승진 단원고 교사 부인 : 여보 미안해, 못 찾아줘서. 당신 찾아서 좋은 곳에 보내줘야 하는데…여보 미안해요.]

권재근 씨와 아들 혁규 군도 가족 곁을 떠납니다.

[고 권재근 씨·혁규 군 가족 : 재근아, 재근아…]

장례를 마친 미수습자 5명은 찾지 못한 유해 대신 유품을 태워 유골함에 안치됐습니다.

관련기사

'2기 특조위' 특별법 24일 본회의 상정…통과 무난할 듯 [단독] 'TRS 교신' 녹음 중단한 해경, 대형 사고 나면… 텅 빈 관엔 그리움만…세월호 미수습자 5명 합동추모식 "세월호 괴물 같지만…" 현장기록 이어가는 유가족들 [단독] 하늘서 본 '세월호의 상처'…선체 직립 어떻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