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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매각, 다시 안갯속…채권단 조건부 수용

입력 2017-03-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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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금호타이어 인수전 소식인데요. 지난 달까지만 해도 중국 기업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이 됐었는데, 또다시 어떻게 될 지 모르게 됐습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이 자신도 인수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한 뒤, 현실성이 있으면 논의해 보겠다, 애매한 결정을 채권단이 내렸습니다.

박영우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지난달 중국 국영타이어 기업인 더블스타와 매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중국 자본으로 넘어가는 듯 했던 인수전에서 변수가 생긴 건 박삼구 회장이 새로운 제안을 하면서입니다. 우선 매수권을 가진 그는 채권단에 자신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난색을 보이던 채권단은 어제(28일) 주주협의회를 열고 박 회장의 요청을 조건부로 수용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컨소시엄 구성 요구는 거부하면서도 구체적이고 타당한 구성안을 제출할 경우 허용 여부를 다시 논의해보겠다는 것입니다.

해외 매각에 반대하는 지역 여론에 정치권까지 거들고 나서자 반발짝 물러선 셈입니다.

하지만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채권단의 이번 결정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 회장에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하지 않겠다면서 일단 계획서를 제출해보라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금호그룹 측이 필요하면 소송까지 검토하겠다고 나서면서 금호타이어의 향방은 다시 안갯속으로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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