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평창서도 "팀장이 성추행"…또 다른 고발 글도 올라와

입력 2018-02-05 21: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는 현장에서는 잡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간 보안 업체에 채용된 대학생들이 업체 관계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일부는 현장에 배치된지 닷새 만에 일을 그만두기도 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생 A씨는 올림픽 경기장 보안요원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했습니다.

지난달 30일 현장에 배치될 때까지만 해도 경기장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도 하고 돈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습니다.

하지만 꿈은 하루도 안 되어 깨져버렸습니다.

관리를 맡은 민간 보안업체 팀장이 성추행을 시작한 것입니다.

[A씨/보안요원 그만둔 대학생 : 처음엔 팔뚝이나 어깨 쪽 터치를 많이 했어요. 나중에는 등 쪽까지 터치를 하더라고요.]

예의를 지켜달라는 항의에 팀장은 오히려 힘으로 제압했습니다.

[A씨 : 저를 양팔에 가둬놓고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위협적으로 느껴졌어요.]

굴욕감은 커졌습니다.

[A씨 : '예쁜 언니들 여기서 뭐 해?' 술집 여자 대하듯이 한 게 너무 불쾌했어요.]

주변에 물어보니 최소 5명 넘는 학생들이 이런 식으로 성추행 당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참다 못한 A씨는 결국 어제(4일) 일을 그만뒀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또 다른 팀장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고발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보안업체는 성추행을 한 것으로 지목된 팀장을 해고 했습니다.

올림픽 조직위는 상황을 파악해보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평창 가게마다 붙은 '비자카드 팻말'…상인들도 어리둥절 관광객 몰려드는데…'올림픽역' 등 주변시설 '공사 중' "방한용품도 사비로 사"…평창 자원봉사 '푸대접' 논란 "북·막대풍선·빈 텀블러 안돼요"…평창 관람 '금지된 물건' 건조주의보에 불 번질라…'조형물 태우기' 행사 논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