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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비용 '클린 vs 짬짜미'…2012 대선자금 진실은?

입력 2015-04-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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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새누리당 의원 (CBS 인터뷰, 오늘) : 이번 대통령 선거가 가장 깨끗한 선거였다는 거. 그리고 앞으로 대통령 선거가 이렇게 깨끗한 선거가 또다시 가능성이 있느냐라는 생각을 할 정도 깨끗한 선거였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꼭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18대 대선이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의 말대로 깨끗한 선거였을까요?

당시 새누리당의 선거 비용을 분석해보면 모두 479억 원을 썼습니다. 이 중에는 당원들이 내는 특별 당비도 상당액이 걷혔는데요.

이 특별 당비는 정몽준 전 의원,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 대체로 돈이 좀 있는 당원들이 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왜 이런 공식적인 경로로 자금을 대지 않았던 걸까요? 성 전 회장이 건넨 돈은 회계에 잡히면 안 되는 돈이었을까요?

실제로 정치권에서는 불법 선거비용이 공식적인 선거비용보다 훨씬 많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좀 과장해서 표현해보면 당시 조직총괄본부의 회원 60만 명이 짜장면 한 그릇씩만 먹어도 30억 원이 나옵니다.

물론 이런 식으로 식사를 한 적은 없겠지만 조직을 관리하는 비용이 이렇게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불법 자금의 유혹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의 예로 2002년 대선 당시의 선거 비용 제한은 342억 원이었지만, 한나라당은 823억, 민주당은 120억원의 불법자금을 더 끌어모았습니다.

지금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대선 당시에 자금에 민감한 직책을 맡고 있었습니다.

서병수 부산 시장은 선거조직을 관리했고 홍문종 의원과 유정복 인천 시장은 바닥 민심을 관리했습니다.

물론 위에서 거론된 인물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돈에 대해 굉장히 민감했다. 성 전 회장에게 돈 받은 적이 없다면서 불법자금에 대한 의혹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2012년 대선의 진실,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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