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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연 하늘에 항공편 결항·지연…중부 '초미세먼지 주의보'

입력 2017-12-2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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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 안개 때문에 인천공항에서는 항공기 이착륙이 무더기로 지연됐습니다. 중국에서 서풍이 불어오면서 안개와 미세먼지가 함께 들어왔습니다. 특히 중부 지방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항공기 뒤편으로 안개가 자욱합니다.

전광판에는 지연을 알리는 문구가 가득합니다.

오늘 아침 인천 영종도 근처에 짙게 낀 안개 때문에 인천공항의 시정거리가 한때 50m까지 떨어졌습니다.

오후에 잠시 해제됐던 저시정특보는 저녁에 다시 바다 안개가 들어오면서 재발령됐습니다.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인천공항에서는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기 23편이 결항됐습니다.

242편의 이착륙이 지연됐고, 40편은 김포·김해·청주 공항 등으로 회항했습니다.

도심에서는 미세먼지가 말썽이었습니다.

오전 11시 기준 서울의 시정거리도 1.9km까지 떨어졌습니다.

낮부터는 서울·경기·강원·경북 서부에 초미세먼지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중부지방의 미세먼지와 안개는 중국에서는 서풍이 밀려오는데 우리나라 상공의 공기는 정체된 탓입니다.

우리나라 남쪽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따뜻한 바람이 들어와 서해상에 안개를 만들었고 이 고기압의 영향으로 바람도 불지 않아 남부지방에 비해 중부지방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은 겁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내일 비가 내리며 조금 낮아지겠습니다.

내일도 포근한 날씨를 보이다 밤부터 다시 추워지겠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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