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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채식주의자', 맨부커상 수상…한국 작가 최초

입력 2016-05-17 08:22 수정 2016-05-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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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 아침에 전해진 반가운 소식도 전해드릴까요. 세계적인 문학상인 영국의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 발표에서 우리 한국 작가, 한강씨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호명됐습니다. 이 상을 좀 설명드리면, 노벨문학상 급의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입니다.

런던에서 고정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영역본 소설을 주 대상으로 한 세계적 명성의 문학상인 맨부커 인터내셔널.

올 수상작에 한강 씨의 채식주의자가 선정됐습니다.

육식으로 상징되는 폭력을 거부하고, 나무가 되길 원하는 30대 여성을 중심으로 한 세 편의 단편을 묶은 연작소설입니다.

소설가 한승원 씨의 딸로 1994년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소설가로 등단한 이후 주요 국내 문학상을 휩쓸었던 그가 한국 작가론 최초로 맨부커상 수상자까지 된 겁니다.

최종 후보에 오른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터키의 오르한 파묵 등 5명을 제친 결과입니다.

[한강/소설가 : 예상치 못한 결과라 놀라기도 했고요.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수상으로 상금 5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8400만원을 받게 됩니다. 영역본인 만큼 번역자도 기쁨을 누립니다.

맨부커인터내셔널상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진 격년 행사였으나 올부터 매년 시상으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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