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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파국의 절벽' 넘었지만…유럽 위기 '첩첩산중'

입력 2012-06-1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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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가 그리스 총선이라는 큰 고개를 하나 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안심하기 이릅니다.

우선 새로 구성될 연립정부의 구제금융 재협상안이 변수입니다.

돈줄을 쥐고 있는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그리고 독일은 재협상에 부정적이어서 혼란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스 문제는 한숨을 돌렸다고는 하지만 경제규모가 훨씬 큰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문제는 사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두 나라가 구제금융을 신청한다면 2008년 리먼 사태보다 더 큰 충격을 몰고오게 됩니다.

오늘(18일) 코스피가 33포인트나 오르는 등 주식시장이 반짝하기는 했지만 우리 경제에도 중장기적으로는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습니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EU 수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했고,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도 비슷한 폭으로 떨어진 상황입니다.

[홍지상/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 : 궁극적으로 시장의 침체 자체는 계속 지속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우리나라의 세계시장·EU에 대한 수출은 감소할 것이라고 봅니다.]

이제 세계는 G20정상회의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밤부터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는 IMF가 유로존의 재원을 확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와 EU재무장관회의에서도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경기부양책이 화두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위태위태하게 파국의 절벽을 건넌 그리스 사태.

그러나 세계 경제 정상화라는 목적지까지는 멀고도 험한 고빗길이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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