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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청와대와 '코드 맞추기'…유승민 지우기?

입력 2015-07-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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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은 이번 회동에 앞서 이미 '증세 없는 복지' 논란과 법인세 인상 등에 대해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는 정반대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오늘(16일) 회동은 청와대와 코드를 맞추는 모양새입니다.

취재에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세금 인상은 마지막 수단이다"

지난 14일 합의 추대된 이후 원유철 신임 원내대표가 줄곧 강조한 말입니다.

최후의 수단으로 증세를 검토해야 한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증세 없는 복지' 논리와 일맥상통합니다.

그러나 지난 2월 유 전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에 당선된 직후의 발언과는 차이가 납니다.

당시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다는) 상황 인식을 하고 있다"며 "당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되고 결정이 되면, 청와대와 정부를 설득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청 관계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원유철 원내대표가 결국 청와대 정책 기조에 맞춰 개혁보수 정책 방향을 내세웠던 유 전 원내대표의 흔적을 지우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늘 회동에서도 이른바 '코드 맞추기'는 재확인됐습니다.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당·청 간에 찰떡같이 화합을 해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 잘하자고 다짐을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말씀만 들어도 든든합니다.]

이를 두고 새누리당 일각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하태경 의원은 "새누리당이 증세 없는 복지를 박 대통령의 고정 불변 이미지로 굳혀 버려 사실상 탈출구를 봉쇄하는 것이 박 대통령을 진정으로 돕는 것인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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