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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함성 속 청와대 '조용'…"박 대통령 관저에서 휴식"

입력 2016-12-10 20:30

헌재 결정 때까지 권한 없이 경호·의전만 받아
"비공식 보고 계속"…촛불민심 역행 논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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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결정 때까지 권한 없이 경호·의전만 받아
"비공식 보고 계속"…촛불민심 역행 논란 가능성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가 정지된 지 이제, 만 하루가 조금 지났습니다. 최소한의 예우만 받는 권한 없는 대통령이 된 박 대통령은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요. 특검 수사와 헌법재판소 심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허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9일) 저녁 7시 3분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이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경호와 의전만 받는, 권한 없는 대통령으로 지내게 됩니다.

탄핵안 가결 직후 국무위원과의 간담회를 끝으로 대통령으로서의 공식 일정도 사라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독서를 하거나 TV로 촛불집회 상황을 지켜보기도 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을 보좌하던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보좌하는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참모들이 박 대통령에 대한 비공식 보고는 이어가겠다는 방침이어서 앞으로 논란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무 정지됐을 때 비공식 보고를 받은 전례가 있지만, 즉각 하야까지 요구하는 촛불 민심을 거스른다는 겁니다.

앞서 하야는 없다는 점을 거듭 확인한 박 대통령은 당분간 관저에서 머물며 헌재의 탄핵 심판과 특검 수사에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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