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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하노이 담판' 결렬…한반도 비핵화 다시 안갯속

입력 2019-02-28 19:36 수정 2019-02-28 22:07

트럼프 "대북 제재 입장 차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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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 제재 입장 차이 커"

[앵커]

오늘(28일) 이곳 하노이에 있는 롯데센터 하노이에서 특별 스튜디오를 마련해서 여러분께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로 귀결되고 말았습니다. 북·미정상이 비핵화와 상응조치라는 양쪽의 카드를 들고 두 번째로 만났지만 안타깝게도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기대감이 작지 않았지만 결국 결과물을 만들지 못한 것이지요.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장을 박차고 나온 것이 아니라면서 앞으로를 강조했지만 현실적인 전망은 그렇게 긍정적으로만 보이지는 않습니다. 미국은 합의 불발 배경으로 제재 완화에 대한 입장 차이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미국내 정치 상황  때문이 아니냐하는 지적도 내놓고 있습니다. 또한 결렬 이유에 대해서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트럼프 미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이유로 김정은 위원장이 제재에 전면 해제를 요구했다 이것을 가장 큰 이유로 내놓고는 있는데 다만 선후관계가 확실치는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미국쪽이 혹시 플러스 알파를 더 요구했고 그에 대한 대응으로 전면 해제를 요구한 것인지 이 문제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고 있어서 이것은 시간을 좀 더 놓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임소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회담 결렬 이유를 대북 제재에 대한 입장차라고 주장했습니다.

대북 제재를 모두 풀어달라는 북한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은 제재 완화, 완전한 제재 해제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그 제재에 대한 요구를 들어 줄 수 없었습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기 의사를 밝혔고 상응 조치로 제재 전면 해제를 요구했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영변 핵 시설 이외에 추가 핵시설까지 거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여러분이 아는 것처럼, 그 시설(영변 핵시설)은 매우 크지만,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에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북한과 미국은 이미 합의문을 마련하고 서명만 남겨두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때문에 과연 제재 완화와 비핵화의 핵심 내용에서 큰 이견이 있었나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습니다.

오늘 합의안이 불발된 뒤 북한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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