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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당국회담 '합의' 불구 남한 맹비난…"최고존엄 훼손" 반발

입력 2015-11-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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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당국회담 '합의' 불구 남한 맹비난…"최고존엄 훼손" 반발


남북이 다음달 11일 북한 개성에서 제1차 당국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북한은 27일 "남한의 보수언론들이 최근 북남 화해 분위기에 역행해 우리에 대한 악(惡)선전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북남 관계의 판을 깨버리려는 남조선 당국의 고의적이며 계획적인 도발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이날 '우리에 대한 도발적 악담이 초래할 후과는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과 보수언론 패당이 지게 될 것이다'는 제목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조선 당국이 북남 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앞둔 시각에 이러한 망동을 부린 것은 북남 관계를 대화로 풀 생각이 꼬물만큼도 없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담화는 "우리는 북남 관계 개선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실천적 의지를 보이는 데 대해 남조선 당국에 알아들을 만큼 충고도 했으며 북남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모든 성의와 노력을 다 했다"며 "남조선 당국이 말로는 대화에 관심이 있는 듯 놀아 대지만 실제로는 우리와 끝까지 대결할 흉심밖에 없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담화는 지난 25일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공개한 '김정은 정권 4년 평가: 북한정치의 변화'라는 제목의 발표문에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공포통치로 북한의 2인자나 실세는 예외 없이 숙청을 당한 사실이 드러났다"는 남한 언론의 보도에 따른 반발로 보인다.

담화는 실제로 "우리의 최고 존엄을 훼손하려고 날뛰는 자들과는 그 어떤 문제도 풀 수 없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고 의지"라며 "이러한 모략나발로 초래될 엄중한 후과는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과 보수 언론 패당이 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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