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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다음달 11일 개성서 차관급 당국회담 개최 합의

입력 2015-11-2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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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당국회담 개최가 합의됐습니다. 2주 뒤인 다음달 11일, 개성에서 차관급으로 열립니다. 의제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현안들인데요. 이 현안을 두고 우리는 이산가족, 북측은 금강산관광을 각각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과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실무급 접촉은 자정 무렵 끝났습니다.

당국회담의 의제를 정하는데, 양측이 상당한 견해차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리 정부가 이산가족 문제의 시급성을 강조한 데 비해 북한은 금강산 관광 문제를 내세웠습니다.

결국 북측이 회담 의제를 포괄적으로 하자는 우리 정부 입장에 동의하면서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하여 각기 편리한 수의 인원들로 구성하기로 했으며 회담 의제는 남북 관계개선을 위한 현안 문제로 했습니다.]

당초 수석대표를 어느 급으로 하느냐가 가장 정하기 어려울 문제로 꼽혔지만, 양측은 장관급이 아닌 차관급으로 합의했습니다.

북한은 통일전선부가 아닌 한 단계 급이 낮은 조국통일평화위원회를 내세웠습니다.

때문에 우리나라의 통일부 장관과 북한의 통일전선부장이 당국회담에서 만나는 그림은 그릴 수 없게 됐습니다.

회담의 시간·장소는 다음 달 11일, 개성으로 정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서울 개최를 주장했지만, 북한이 개성이나 판문점, 금강산을 고집해 결국 개성으로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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