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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맞은 안철수 향후 행보에 시선 집중

입력 2012-07-01 08:46

정치권과 거리 두는 모습 유지할 듯.."내부선 대선준비 서두를 것"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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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과 거리 두는 모습 유지할 듯.."내부선 대선준비 서두를 것" 관측


방학 맞은 안철수 향후 행보에 시선 집중



대선 시계가 빨라지는 가운데 7월 여름방학을 맞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행보가 초미의 관심사다.

대선 출마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는 데 대한 비판론과 당내 경선 참여에 대한 민주당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현재 민주당은 오는 25일까지 경선룰을 마련하고 내달 10일부터 전국 순회 경선에 돌입하기로 하는 등 대선을 앞둔 일정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손학규 정세균 상임고문 등이 잇따라 출마 선언을 하고 대선전에 뛰어드는 등 야권 내 대선주자들의 경쟁 열기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안 원장의 대변인격인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원장은 당분간 내달 중순 발간할 예정인 에세이의 마무리 작업과 개인적인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세이는 지난해 말까지 젊은이들에게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형식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치 등에 관한 구체적인 관점을 상당히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세이 출간에 맞춰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는 대선행보 여부와 관련해 지난 5월30일 부산대 강연에서 "저에 대한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수 있을 지에 대한 질문을 저 스스로에 던지고 있는 중"이라고 말한 게 마지막이다.

정치적으로 비칠 수 있는 행보도 극도로 조심하는 분위기다.

손학규 고문이 지난달 29일 경기도 수원의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방문해 원장실이 같은 건물인 안 원장과 잠시 만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안 원장 측은 개인 일정으로 외부에 나가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내부적으로 아직 대선주자 등 정치인과의 공개 만남을 피하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최근 한 토론회에서 안 원장 측에 양측간 대화채널 구축을 제안했다고 밝혔으나 안 원장 측은 이전에 전해들은 바 없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점에서 안 원장이 대선 출마를 구체화하기 전에는 당분간 외부적으로 정치권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면서 내부에서는 대선 준비 행보를 서두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안 원장 측은 현재 정치권 안팎의 인사와의 접촉면을 늘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7월에 대선 출마 여부가 구체화될 수도 있지만, 준비 시간을 벌기 위해 에세이 출간과 안철수재단 설립이라는 이벤트가 있는 만큼 메시지를 통해 존재감을 유지하는 정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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