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지구 닮은꼴' 행성 7개 발견…"생명체 존재 가능성"

입력 2017-02-23 21:5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태양의 수명은 약 120억 년. 50억 년 정도 지났으니까 이제 절반 쯤 남았습니다. 우리 처지에선 지금 70억 년 후의 일까지 걱정하는 건 지나친 호사같긴 하지만 아무튼 그 이후의 지구의 운명을 걱정해서 많은 이들이 '제2의 지구'를 발견하는 데 몰두해 왔지요. 미 항공우주국 나사와 다국적 연구진들이 지구와 비슷한 행성 무려 7개를 발견했습니다.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7개의 행성이 태양 역할을 하는 '트라피스트-1' 주변을 돌고 있습니다.

태양 주변을 지구를 포함한 8개 행성이 돌고 있는 것처럼 7개 행성이 공전하는, 이른바 '미니 태양계'입니다.

거리는 지구로부터 39광년.

최단거리로 알려진 알파 켄타우리가 4.4 광년임을 감안하면 가까운 편입니다.

주목할 점은 이들 행성들의 크기와 질량이 지구와 매우 흡사하다는 겁니다.

[토마스 저부켄/나사 천문학자 : 이 발견은 '제2의 지구'를 찾는 것이 '만약(If)'이 아니라 이제는 '언제(When)'의 문제가 됐음을 시사합니다.]

행성들의 표면 온도는 섭씨 0~100도 안팎으로 물과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미켈 지온/공동연구진 : (7개 행성 가운데) 한 개는 물이 충분히 존재할 수 있는 환경으로 '생명체 거주 가능 영역'이라는 점에서 매우 흥분되는 발견입니다.]

이번 행성 발견으로 지구 말고도 광대한 우주 어딘가에 생명이 존재할 것이란 추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 참여했던 연구자들은 '한마디로 우리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관련기사

50년 만에…미국·유럽, 우주인 태우고 달 탐사 나선다 중국, 2020년 화성 탐사기 발사…목성· 소행성 탐사 계획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