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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113개 면적 태우고…양양 산불 완전 진화

입력 2022-04-23 18:41 수정 2022-04-2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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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강원도 양양에서 난 산불이 22시간 만인 오늘(23일) 오전에서야 완전히 꺼졌습니다. 하지만 이미 축구장 113개에 달하는 면적은 모두 잿더미가 된 뒤였는데요.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희뿌연 연기가 산을 가득 뒤덮었습니다.

곳곳에서 불길이 타오릅니다.

어제 오후 1시 30분쯤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의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조경보가 내려져 있던 데다 초속 17m에 이르는 거센 바람을 타고 불길은 산 정상까지 빠르게 번졌습니다.

산림당국은 헬기 18대와 진화대원 1100여명을 긴급 투입해 공중과 지상 동시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화재 발생 12시간만인 오늘 새벽 1시 30분쯤 주불을 잡았습니다.

이후 새벽까지 되살아나는 불씨를 진압하는 등 잔불 정리 작업은 10시간 넘게 계속됐습니다.

불은 오늘 오전 11시 30분쯤에야 완전히 꺼졌습니다.

화재 발생 22시간만입니다.

[권춘근/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공학박사 : 최대 풍속 15m 이상 부는 상황 속에서 12시간 이내에 주불을 잡았다는 건 상당히 긴밀하게 진화대원들을 배치하고 효율적으로 진화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이 불로 산림 81㏊ 이상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축구장 약 113개를 합친 면적입니다.

한 때 주민 14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기도 했지만, 인명·재산 피해는 없었습니다.

아직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산림당국은 최초 발화지점 주변의 CCTV를 확보해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화면제공 :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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