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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오찬 순서에 "일정 변경" 통보…모두가 놀란 그 순간

입력 2019-02-28 19:48 수정 2019-02-2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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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개 이렇게 양쪽이 협상이 결렬되면 일부분이나마 서로 비난하는 분위기도 있기 마련인데 오늘(28일) 분위기를 보면 전혀 그렇지 않은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연 무엇 때문에 이렇게 결렬이 되었는가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트럼프 미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열렸던 장소 하노이 메리어트 호텔을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당시의 분위기를 들어보도록 하죠.

김혜미 기자, 지금 호텔 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 회견이 있었던 바로 그곳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었던 메리어트 호텔 그랜드 볼륨 바로 앞입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후5시 8분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서 기자회견을 마치자마자 공항으로 떠났습니다.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뒤에서는 철거작업이 한창인데요.

관계자들이 하노이 회담이라고 적힌 표지를 떼어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섰던 무대도 거의 사라진 상태입니다.

원래 저희가 모두가 떠난 기자회견장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요.

미국측 관계자들이 조금 민감한 반응을 보여 약간 바깥으로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안의 모습은 뭐랄까요, 회담 결과만큼이나 썰렁한 그런 느낌도 주는데 기자회견이 여기 시간으로 5시쯤 끝났으니까 트럼프 미 대통령이 떠난 지는 지금 한 2시간 정도 된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원래 예정대로 오찬과 서명식이 진행이 됐더라면 아마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쯤 공항으로 이곳에서 출발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협상이 결렬되면서 예정보다 2시간 정도 앞당겨진 것입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후 4시에 원래대로라면 양 정상회담의 서명식이 있었어야 하는 시각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서 단독으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참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지만 한마디로 정리를 하자면 지금 시점에서는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적절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것이였습니다.

기자회견은 약 40분 정도 이어졌습니다.

[앵커]

기자회견 내용은 저희들이 바로 기자회견장에 참여해서 질문도 직접 했던 박현주 기자 등과 함께 자세히 잠시 후부터 짚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오후에 상황이 갑자기 변화됐던 상황을 짚어봐야 할 것 같은데 오후에 회담을 못 보신 분들도 많으실 테니까요. 원래 회담장인 메트로폴 회견장에 김 기자가 있었죠?

[기자]

제가 메트로폴호텔에 있다가 이곳으로 옮겨왔는데요.

이곳 시간으로 12시 40분, 그러니까 한국 시간으로 오후 2시 40분에 예정대로라면 이제 확대 정상회담을 마치고 업무오찬으로 넘어갔을 시간인데 호텔바깥에 기다리고 있는 기자들에게 그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메트로폴 입구에 있는 북·미 정상 경호팀의 경계가 한층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고요.

그리고 메트로폴 회담장 안에 있던 기자들, 현지 현장에 들어가 있던 기자들의 트윗이 전해졌습니다.

오찬장에 두 정상이 계획대로 나타나지 않았고 그리고 백악관에서 스케줄을 변경했다는 내용을 알려왔다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시간으로 3시 20분쯤 회담장인 메트로폴호텔을 양 정상이 떠났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으로 그리고 김 위원장은 자신의 숙소인 멜리아호텔로 돌아갔습니다.

[앵커]

김혜미 기자가 기자회견장 지금은 뭐 다 끝난 상황입니다마는 거기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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