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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g에 5만 원이라고?…마트에 간 주부들 '귤값 쇼크'

입력 2012-02-22 22:44 수정 2012-02-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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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장에 가서 귤 값을 보고 깜짝 놀라신 분들 많을 겁니다. 그렇지 않아도 비싸서 사먹기 쉽지 않았는데 지난 한 주 사이에 또 40%나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취재기자가 마트에 나가봤는데요. 함께 보시겠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이 1.5kg 귤 한 상자, 약 15개 정도 들어있는데요. 불과 열흘 전에는 6~7천원에 살 수 있었는데, 지금은 만 2천원에 달했습니다.

불과 열흘 만에 귤값이 금값이 됐습니다.

오늘(22일) 기준으로 귤 10kg 짜리 상품 도매가격은 5만 1600원.

지난 달부터 거의 매일같이 오르고 있습니다.

평년 가격인 1만 4600원과 비교하면 무려 3배 이상 비싼 가격입니다.

[이정화/서울 방배동 : 너무 많이 올랐어요. 일주일마다 계속 오르고 있더라고요.]

가격 폭등의 가장 큰 원인은 공급 예측이 빗나갔기 때문입니다.

풍작을 예상한 일선 농가에서 귤값이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 물량을 크게 줄인 겁니다.

[김남규/농수산유통공사 팀장 : 올해는 생산이 늘어나는 해입니다. 가격이 하락될 것을 우려해 저장 물량을 감소시킨 겁니다.]

여기에 1,2월 한파로 2차 공급분 마저 예년의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소비는 반대로 크게 늘었습니다.

사과와 배가 연초부터 워낙 비쌌던데다 농가의 노력으로 귤의 당도가 높아진 때문입니다.

농수산유통공사는 올해 상황이 매우 예외적이라며 내년엔 귤값이 다시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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