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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과일값 비싸 수입산 '불티'…점유율 30% 넘었다

입력 2012-02-2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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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귤 사과 등 국산 과일 사먹기 쉽지가 않습니다.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인데요, 이렇다보니 국산 과일 대신 상대적으로 값이 싼 수입산 과일로 소비가 몰리고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과일 매장에 오렌지와 바나나 등 수입과일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값비싼 국산 과일 대신에 수입산 과일을 찾는 손님들이 늘자 매장 중앙에 별도 판매대가 들어선 것입니다.

[이혜정/서울 묵동 : 우리나라 과일을 먹고 싶은데 너무 비싸서 못먹는 경우가 많고 오렌지나 청포도로 대신…]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귤 한 상자 가격은 올해 70%나 올랐습니다.

사과도 26% 상승했습니다.

[최호진/대형마트 청과팀 : (수입과일 매출이) 많이 오르는 추세고 수입과일 물량이 풍부하고 맛도 좋아…]

롯데마트에서 지난해 팔린 과일 10개 중 3개는 수입산입니다.

바나나와 오렌지, 포도가 많이 팔렸습니다.

수입과일 비중이 30%가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입니다.

특히 이마트에서는 FTA로 가격이 싸진 칠레산 청포도가 지난해 6배나 더 팔렸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과일 수입 규모는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1년 전보다 28%가 늘었습니다.

수입산을 찾는 고객이 늘자 수입산 과일 값도 조금씩 오르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는 수입산 과일 확대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도 벌이고 수입 물량도 늘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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